하자 보수부터 시니어 케어까지, 이젠 ‘스마트 아파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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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제공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각과 청각부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들에게는 이용이 제한적이었다"며 "여러 장애인 복지시설과 국립재활원과의 협업 세미나 등을 통해 자문을 받아 개선점을 보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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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수리 기능도…응급정보 가족 전달 서비스도
“스마트홈 기술개발 경쟁 치열… 업계 투자 강화”
건설사가 제공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 어플을 통한 홈플랫폼 서비스는 커뮤니티 예약, 방문차량 등록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그쳤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아파트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기술을 넘어 하자 수리·교체, 시니어 건강 케어까지 가능한 ‘스마트 아파트’로 변신 중이다.
스마트홈 기술 개발에 가장 선두적인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 건설무분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닉’을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한 ‘홈닉2.0′을 선보였다고 지난 8월 밝혔다. 지난해 8월 처음 전용 앱이 출시된 홈닉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적용됐다
홈닉 2.0에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로는 관리비나 월세 납부 등 결제 기능, ‘아파트케어’ 서비스 등이 있다. 신규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나 노후 주거단지 세대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에 최적의 A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홈닉이나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접수하면 래미안의 담당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입주민과 주변 상권에서 직접 제안하는 형태의 공동구매를 비롯해 아파트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대 보수에 필요한 자재, 부품 등을 적기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설사 중에서도 스마트홈 개발에 빨리 진입했다. 2019년 주택 스마트 관리 기술인 ‘아이큐 텍’을 출시했다. ‘더샵 AiQ Home’ 상품에서는 음성, 카톡 등으로 조명과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하고 출입관리와 주차위치도 확인도 가능하다. 세대현관 앞에서 30초 이상 서성거림이 감지되면 자동 통보하는 기능도 갖췄다.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했다. 리모콘 모양의 ‘원클릭 스마트스위치’는 홈네트워크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디바이스에 모아 목에 걸 수 있게 고안됐다. 침대나 휠체어 이동시에도 가스잠금·난방·조명 등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AiQ스마트케어’는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입주자의 현재 상태 등 응급상황 정보를 자동으로 가족 및 지인에게 전달해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홈은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각과 청각부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들에게는 이용이 제한적이었다”며 “여러 장애인 복지시설과 국립재활원과의 협업 세미나 등을 통해 자문을 받아 개선점을 보완했다”고 했다.
GS건설의 ‘자이’에도 ‘자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타사와 차별점은 ‘빅데이터 기반’이라는데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장의 빈자리는 물론 평소 선호하는 주차 위치까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해주는 주차유도시스템이 적용된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동출입구 로비폰에 안면인식 카메라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신원이 확인되는 경우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설사들은 미세먼지 급증과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자동 환기 시스템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사용하고, 주방 후드인 ‘디 사일런트 후드’를 개발해 유해가스와 유증기를 배출시키는 기능을 적용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와 AI가 융합된 스마트 건설 뿐만 아니라 주거에 미래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홈 기술의 진화도 업계에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는 만큼 건설사들도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투자 강화에 나서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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