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김천과 '우승 동화' 꿈꾸는 모재현, "1·2부 수준 차이? 그렇게 크지 않아"

배웅기 2024. 11. 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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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모재현 상병은 정정용 감독과 '우승 동화'를 꿈꾼다.

김천은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2017년 수원FC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모재현은 아이러니하게도 김천 유니폼을 입고 첫 K리그1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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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모재현 상병은 정정용 감독과 '우승 동화'를 꿈꾼다.

김천은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모재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60점 고지를 밟은 김천은 61점의 2위 강원FC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구단 역대 최고 순위(4위)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내친김에 우승 팀 울산 HD 뒤를 잇는 준우승 팀으로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군 팀 특성상 매 시즌 우여곡절은 필연적이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강현무(포항스틸러스), 김진규(전북현대모터스), 강현묵(수원삼성블루윙즈), 원두재(코르 파칸 클럽), 김민준(울산) 등 핵심 자원의 전역으로 전력 누수가 불가피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였다.

이러한 가운데 모재현의 활약은 김천에 큰 보탬이 됐다. 2017년 수원FC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모재현은 아이러니하게도 김천 유니폼을 입고 첫 K리그1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전까지는 K리그2 무대만 누비며 통산 158경기 28골 18도움을 기록한 잔뼈 굵은 선수였다. 물론 적응기가 처음부터 순탄한 것은 아니었지만 녹아들기 시작한 후반기를 기점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뽑아낸 모재현은 수원FC전에도 승리 주역으로 빛났다. 전반 20분 김경준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상대 공격을 무사히 막아낸 김천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모재현은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에는 긴장되고, 몸도 조금 굳어있었다. 요 근래 경기를 뛰기 시작하면서 점차 편해지고, 익숙해지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해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리그1이 처음이기는 하지만 K리그2와 수준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다른 부분도 있다"면서 "제가 생각하기에 저 같은 플레이 스타일이 우리나라에 많이 없는 것 같다. 저는 직선적이고, 상대가 라인을 내렸을 때 돌파 혹은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자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깨닫고 조금 더 신경 쓰다 보니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다음 시즌 김판곤 울산 감독의 왕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모재현은 비록 내년 6월 민간인이 되지만 정정용 감독의 목표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모재현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면 저희 목표도 똑같다. 잘 준비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모재현은 "군 팀이라는 특성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팬분들이 골대 뒤에서 좋은 이야기를 참 많이 해주신다. 남은 두 경기 잘 준비하고, 모두 이겨 준우승이라는 성과 거둘 수 있도록 할 테니 지켜봐 달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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