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프로 데뷔골’ 배서준, 황금 왼발로 수원의 ‘PO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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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선제골이 필요했지만, 전반전은 탐색전의 양상이었다.
배서준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부터 임대 신분으로 수원에 합류했다.
수원은 배서준의 활약과 함께 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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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승리의 날개’를 펼쳤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배서준의 황금 왼발이 있었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4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56점이 되며 4위로 도약하게 됐고, 승격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이미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수원은 5위 전남 드래곤즈(54), 6위 부산 아이파크(53)의 마지막 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파울리뇨, 박승수, 김현이 공격을 담당했고, 홍원진, 피터, 강현묵이 중원을 책임졌다.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이 포백을 구성했고,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원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경쟁하는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가 나란히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수원으로서는 안산에게 승리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황이었다.
수원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선제골이 필요했지만, 전반전은 탐색전의 양상이었다. 서로 슈팅을 3회 기록하였고, 전반전 점유율은 58:42로 수원이 근소 우위였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고 경기의 흐름은 급격히 안산으로 기울었다. 후반 10분 김영남의 프리킥이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안산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원에게도 반격의 카드는 있었다. 후반 18분에 박승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배서준은 후반 23분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췄고, 이 골은 배서준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수원이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파울리뇨가 올려준 코너킥을 조윤성이 깔끔하게 헤더로 집어넣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수원이 2-1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 어려웠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수원의 ‘게임 체인저’ 배서준
다소 지루했던 경기를 즐겁게 만들어준 주인공은 배서준이다. 그는 투입 5분 만에 변성환 감독의 믿음에 동점골로 응답했다. 후반 23분 김현이 떨궈준 볼을 받아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득점을 만들었다.
배서준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으로부터 임대 신분으로 수원에 합류했다. 수원에 합류한 후 15경기 2도움을 기록했고, 프로 통산 27경기에 출전한 배서준이 마침내 귀중한 상황에 터뜨린 ‘프로 데뷔골’로 어려운 경기 흐름으로 난관에 봉착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71%의 패스 성공률을 가져가며 빠른 템포로 진행되었던 경기 속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배서준은 이날 경기에서 38분을 소화하며 1골, 가로채기 2회, 볼 획득 3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수원은 배서준의 활약과 함께 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이제 수원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경기 결과를 두 손 모아 지켜봐야만 한다. 수원이 휴식하는 39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수원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글=‘IF 기자단’ 4기 김민수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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