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코스피 최고의 달… 2024년도? [경제 레이더]

이상혁 2024. 11.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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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지난 44년간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이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11월의 평균 수익률은 2.78%로 열두 달 중 가장 높았다.

1980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11월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3.46%로, 44년간 11월 평균 수익률(2.78%)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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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피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지난 44년간 코스피 월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11월이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상승률은 더 높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산출 기준시점인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11월의 평균 수익률은 2.78%로 열두 달 중 가장 높았다. 1월 상승률이 2.24%, 7월은 2.17%, 3월은 1.91%, 12월은 1.79% 등 순이었다.

연도별 11월 수익률은 44회 가운데 28회나 플러스를 기록해 열두 달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연도 수가 7월(29회) 다음으로 많았다.

4년마다 11월 첫째 주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11월 평균 상승률은 특히 높았다. 1980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국 대선이 있던 해의 11월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3.46%로, 44년간 11월 평균 수익률(2.78%)을 웃돌았다. 11회 중 7회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11월 코스피가 3.32% 하락한 2008년과, 예기치 못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충격에 1.23% 내린 2016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상승했다.

대체로 11월부터는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대선 직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하향곡선을 그리다 대선이 끝난 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한다.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에는 대선 공약 가시화와 그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다.

증권가는 그래도 마냥 낙천적이지는 못하다. 올해 11월도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겠지만 국내 경기 악화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대선이 끝난 후 당선자 공약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과하게 주식을 매도하던 양상이 둔화할 수 있다”며 “다만 한국은 여전히 내년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어 지수가 급하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선임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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