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북한강에 여성 시신...현역 군인 용의자로 검거
[앵커]
그제(2일)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인 현역 군인 남성을 하루 만에 서울에서 검거했는데,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변에 쳐진 주황색 통제선 너머로 경찰들이 분주합니다.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쯤.
시신은 크게 부패하진 않았지만, 여러 점으로 나뉘어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30대 후반 남성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서울 강남의 일원역 지하도에서 하루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남자화장실 안에서 평상복 차림인 A 씨를 검거해 데리고 나왔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습니다.
[지하철 역사 관계자 : 형사는 몇 명 정도 왔지, 많이 왔는데, (검거하고) 계단 쪽으로 해서 올라갔죠.]
경찰 확인한 결과, A 씨의 신분은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에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 사이 정확한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데, 우선 둘 다 강원도 거주민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곳에서 피해 여성을 숨지게 하고 화천에서 유기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해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 여성의 시신이 온전히 수습되지 않은 만큼 북한강 일대 수색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디자인 : 김진호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충수'가 된 '한방'...'만신창이' 영풍·고려아연
- '학내 휴대전화' 입장 바뀐 인권위...법안 논의 주목
- 화천 북한강에 훼손된 시신 발견...용의자 추적
- 현직 전남도의원, 도로 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 페이커, 5번째 별 달았다... 중국팀 꺾고 롤드컵 5회 우승 달성
- "나는 너희 싫어"…트럼트 대선 승리에 '희비' 엇갈린 할리우드 스타
- '모래 학폭'에 분노한 분당 엄마들…'촛불시위' 나선다
- "유부남 관심 있어요" 실험에 기혼자 수백 명 몰렸다
- 생활고 심했던 美 유권자들 '분노'...불법 이민자들에 일자리마저 뺏겼다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