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교체야' 손흥민, 3호 도움 올리자마자 OUT → 불만 표시…토트넘, 빌라에 4-1 역전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복귀하자마자 어시스트로 팀을 구했다. 그런데 정작 도움을 올리고도 이른 시간 교체로 활짝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 10라운드에서 4-1로 이겼다. 전반까지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손흥민이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반전에 성공했고 내리 3골을 더 추가해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5승 1무 4패 승점 16점을 획득해 7위로 올라섰다. 직전 라운드까지 8위였던 토트넘은 다행히 빌라를 제물로 반등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공격 선봉에 섰다.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4경기 만에 다시 선발에 복귀한 손흥민은 도미닉 솔란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한 칸 아래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섰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예견됐던 바다. 토트넘이 하루 앞서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밝은 표정의 손흥민을 찾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몸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훈련장에 들어설 때부터 들뜬 표정이었다. 카메라를 향해 "굿모닝"이라고 말한 손흥민은 가볍게 달린 뒤 코칭스태프와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통증이 없으니 가능한 움직임이었다. 이후에도 제임스 매디슨과 짝을 이뤄 더 빠른 스프린트를 선보여 실전 복귀에 힘을 실었다.
쉬고 온 손흥민의 무서움이 다시 발휘됐다. 지난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8라운드에서도 3경기를 뛰지 못했던 한을 풀듯 시즌 3호골을 비롯해 자책골 유도, 기점까지 홀로 토트넘의 다득점을 책임졌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사실 전반만 해도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력은 답답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도 상대 문전이 아닌 왼쪽 터치라인에 가깝게 위치해 슈팅을 시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손흥민이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사이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부정확한 중거리 슈팅을 늘려가며 답답함을 안겼다. 간간이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내려 했으나 부정확했다. 슈팅력이 좋은 손흥민을 왼쪽에 고립시키는 이유를 알 길이 없던 전반이었다.
그러다 전반 32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코너킥 수비 도중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모건 로저스가 밀어넣어 빌라가 앞서나갔다. 토트넘은 반복된 세트피스 실점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전반을 0-1로 밀린 채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환상 크로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왼발로 시도한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를 절묘하게 가르면서 존슨의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65번째 도움으로 단독 18위가 됐다.
기세를 타던 후반 11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부상 재발을 우려한 이른 시간 교체였는데 사전에 합의되지 않았는지 손흥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벤치로 돌아가서도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던 게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손흥민을 일찍 뺐는데 부상 변수가 계속 생겼다. 곧장 핵심 수비수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빌라 역시 부상자가 나오면서 어수선한 사이 솔란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상대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칩슛으로 2-1을 만들었다.
솔란키는 5분 뒤 멀티골까지 폭발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들어온 히샤를리송이 왼쪽 돌파 후 연결한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었다. 그런데 히샤를리송이 크로스 이후 광고판과 부딪혀 부상을 입어 다시 교체카드를 활용해야 했다.
격차를 잘 유지하던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를 박았다. 10분의 긴 시간이 주어졌고, 6분이 흘러갔을 무렵 제임스 매디슨이 환상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56분을 뛰는 동안 39번의 볼터치와 88% 패스 성공률(22/25), 키패스 2회, 지상 경합 승리 6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도움 하나를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이른 교체는 손흥민의 심기를 건드는 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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