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문가도 의문 “손흥민 날카로운데 왜 뺐지?”

[뉴스엔 김재민 기자]

현지 전문가들에게도 손흥민의 조기 교체는 의문점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다소 이른 시간에 교체된 것이 화제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분 리그 3호 도움으로 팀의 동점골을 이끈 후 곧이어 교체 사인을 받았다.

손흥민은 교체 사인에 다소 놀란 반응이었고, 벤치로 돌아간 후에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다.

손흥민의 부상 복귀전이었다는 점에서 납득하지 못할 결정은 아니다. 다만 선발 출전해 큰 문제 없이 뛰고 있었고, 후반전 들어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었던 손흥민이었기에, 또 1-1 동점 상황이었기에 손흥민을 이른 시간에 빼는 것은 의문 부호가 따를 만한 일이기도 했다.

현지 전문가들의 생각도 같았다. 현역 시절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글렌 머레이는 영국 'BBC'를 통해 "손흥민은 날카롭고 좋아보였다"며 "그가 경기장을 나가서 놀랐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앨런 스미스 역시 "손흥민을 보호하려는 것이겠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라서 좀 놀랍다. 큰 결정이지만, 그게 포스테코글루가 받는 대가다"고 말했다.

토트넘에는 다행스럽게도,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것이 팀 성적에 악재가 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의 멀티골을 더해 역전승을 거뒀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