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사각지대 없게… 100번째 어린이집
“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아 보육시설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 산자락에 이렇게 크고 쾌적한 시설이 생겨 기쁩니다.”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열린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말했다. 지상 2층 규모에 영유아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이 2018년 시작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마지막 성과로, 앞으로 운영은 봉화군이 맡는다.
농어촌 같은 보육 취약 지역에 어린이집을 지어주는 하나금융의 프로젝트가 6년여 만에 결실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거제 아주하나어린이집’을 1호로 100곳의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지자체와 민관 협력으로 문을 연 국공립이 90곳, 하나금융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이 10곳이다. 이중 5곳은 총 233개 중소기업 임직원 자녀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이다.
보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농어촌·인구 소멸 지역에 30곳, 장애아 전문 5곳, 장애아·비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3곳 등을 세웠다. 장애아 전문인 창원 시립 보배하나어린이집에 5살짜리 딸을 보내는 학부모 김가린(36)씨는 “일반 어린이집에서 입소 거부를 당하기도 했고, 장애 아동 전문 어린이집은 대기가 너무 길고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이곳을 다니게 돼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 프로젝트’ 후속 사업으로 정규 보육 시간 외에도 돌봄 교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 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300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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