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FC안양, 창단 첫 1부 승격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대0으로 비기며 승점 62(18승8무9패)로 2부 리그 우승을 확정, K리그2 1위에 주어지는 자동 승격권을 따냈다. 시민구단 FC안양은 팬들의 눈물이 서려 있는 팀이다. 2004년 안양LG(현 FC서울)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팀을 잃은 안양 지역 축구 팬들이 안양시 도움을 받아 2013년 새 팀을 창단했다. 그해 출범한 2부 리그에 뛰어들어 12시즌 동안 2부에 머물다 2025시즌 꿈에 그리던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안양의 승격을 이끈 유병훈(48) 감독은 창단 멤버. 현역 시절 대우 로얄즈에서 동갑내기 안정환(48)과 함께 미남 선수로 인기를 모았던 유 감독은 안양 창단 당시 코치로 팀에 합류했다. 안양은 지난 시즌 6위에 그치자 8년 동안 안양 코치를 지낸 유 감독에게 올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 안양에서 잔뼈가 굵은 유 감독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가운데 안양은 지난 6월 2일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채 K리그2 타이틀을 차지했다.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가 11도움(리그 1위), 7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북한 국가대표 출신 리영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중심을 잡았다. 유병훈 감독은 “아내가 전날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다”며 “내 스트레스를 나눠 진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3일 K리그2 38라운드에서 안산을 2대1로 물리치고 승점 56으로 4위에 자리하며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경남을 3대0으로 꺾고 2위(승점 58)로 올라섰다.
제주는 이날 K리그1 36라운드에서 김주공의 멀티 골에 힘입어 대구와 2대2로 비기며 승점 48(15승3무18패)로 1부 잔류를 확정했다. K리그1 은 2경기를 남겨 놓고 9위 대전(승점 42)과 10위 대구(40), 11위 전북(38), 12위 인천(36)이 살얼음판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10위는 K리그2 3~5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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