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의 대확장, 2027년 전후로 올 것”

이정구 기자 2024. 11. 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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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세미나서 사업 방향 밝혀 “SK그룹 AI사업 글로벌로 확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라 ‘AI(인공지능) 시장의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2일 최태원 SK 회장이 '2024 SK그룹 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모습.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4 CEO 세미나’ 폐회사에서 SK그룹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SK가 보유한 기술력과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설계·패키지 등 AI 칩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에너지 설루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올해 그룹 최대 화두였던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 진행 상황도 재점검했다. 작년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올 3분기 말 70조원대로 줄였고, 219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는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 CEO 세미나는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여는 연례 행사로,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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