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50대 진입? 나이는 숫자일 뿐이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예지원이 자신의 나이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매거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예지원이 11월호 표지를 장식했다"며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영화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예지원은 복고풍 의상과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콘셉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는 것은 물론 무용 전공자답게 다양한 포즈를 취해 완성도 높은 화보를 완성했다.
예지원은 최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여배우의 사생활’을 통해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0·50대 여배우가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이 담겼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예지원은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5박 6일 촬영하면서 설렘도 물론 느꼈지만, 친한 동생들과 시골살이를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시청자들도 연애 예능보다는 힐링 예능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예지원은 한국무용가 이동준과 최종 커플이 되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동준의 근황을 묻자 예지원은 “(이)동준 씨를 포함해서 모든 출연진과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는 “그동안 연애를 내 삶의 가치로 두지 않았다. 연기 활동은 물론 세상만사에 호기심이 많고, 여러 취미활동을 하느라 연애를 생각할 틈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여배우의 사생활’ 촬영이 끝나고는 조금 슬퍼졌다. 여자로서의 삶을 바쁘다는 이유로 너무 놓고 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는 예지원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올드미스 라디오 DJ 최미자의 일과 사랑을 그렸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됐다. 예지원은 ‘올미다’에 대해 “하늘이 배우 하라고 제게 주신 선물 같다”면서 “‘올미다’ 멤버들은 또 다른 가족이다.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모두 잘 되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너무 좋고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팬카페 ‘올미다 사랑방’ 팬들과 함께하는 2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덧 50대에 진입한 예지원은 “중년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주어진 삶을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의 목표와 바람에 대해 “영화와 드라마 시장이 예전처럼 회복됐으면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어 시간을 쪼개서라도 자주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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