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 2024 창원상공대상 수상자 발표
기술대상-이상수 대표, 박웅 연구소장…11일에 시상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4일 '2024년 창원상공대상' 중견·대기업 부문 및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 및 기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창원상공대상'은 지역 상공업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을 발굴하고 표창하는 창원지역 경제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중견·대기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경영·기술·근로·지역공헌 4개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올해 중견·대기업 부문 수상자는 ▲경영대상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 ▲기술대상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 ▲근로대상 이윤종 효성중공업㈜ 창원관리본부담당 ▲지역공헌 부문 경남스틸㈜이 선정됐다.
경영대상 수상자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은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체코 원전 우선사업대상자 선정 등 한국형 원전 해외수출에 기여했다.
또, 국내 340여 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발한 대형 가스터빈의 1년간 누적 수주금액 1조 원을 달성했고, 14조 원 규모의 국내 신규 LNG발전소(약 38기) 국산화 발판을 마련하는 등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수주를 통한 국부 유출 방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항공엔진 국산화 추진, 수소터빈 개발, 암모니아 혼소 등 친환경 발전기술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했으며, 국내 유일 해상풍력터빈 원제작사로 도약 및 누적 수주금액 1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술대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2020년에 시작된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방산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한 K9 자주포 엔진의 국산화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의 공동 과제로, 총사업비 250억 원이 투입됐다.
STX엔진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개발을 주도한 끝에 한국 독자기술로 ‘K9 자주포 국산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이상수 대표이사는 입사 이래 설계, 개발 담당 부서장과 방산부문 총괄본부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직에 이르기까지 줄곧 방위사업 분야에서 근무해 왔으며, 이번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개발뿐만 아니라 K1 전차 엔진 제작·정비, 해경·해군용 선박엔진 제작·정비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근로대상 수상자인 이윤종 효성중공업㈜ 창원관리본부담당은 회사와 직원 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과 협의체를 도입하여 노사 협력 및 상생의 노사문화 기틀을 마련했으며, 2020~2024년 5년간 4회의 무파업 교섭 타결에 기여했다.
'참여를 통한 나눔'이라는 원칙 아래 연간 평균 30회 이상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 경상남도 자원봉사상 수상, 2024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명문기업 가입 등 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지역공헌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경남스틸㈜은 매년 기업 이윤의 10%를 지역인재 육성, 문화예술 창달,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봉사에 힘쓴다는 경영이념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경남스틸은 1996년 귀남장학회를 설립해매년 창신고등학교 학생 2명을 선정해 4년 간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9년 동안 총 45명의 학생에게 16억7000만 원을 지급했다.
또, 송원장학회를 설립해 창원대학교에 28년 동안 총 12억7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 메세나 활동의 선구자로서 경남메세나협회, 경남오페라단, 경남재즈오케스트라 등 각종 지역 예술단체의 창립을 주도했으며, ‘이수인 가곡의 밤’, ‘합포 조민규 봉사상’, ‘김세철 학술상’, ‘송원갤러리’ 등을 통해 새로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는 ▲경영대상 최주원 ㈜코텍 대표이사 ▲기술대상 박웅 에스탱크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장 ▲근로대상 이상하 마산신항운영㈜ 부장 ▲지역공헌 부문 리베라관광개발이 각각 선정됐다.
경영대상 수상자인 최주원 코텍 대표이사는 40년 넘게 표면처리 사업에만 집중하여 방위산업, 항공산업, 원자력발전, 자동차산업, 산업기계 등 국내 최고 표면처리 관리시스템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계부품, 소재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술대상 수상 기업인 에스탱크엔지니어링㈜ 박웅 기술연구소장은 33년 동안 오일·가스 분야에서 기본설계 및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API, ASME, ISO 인증 획득에 기여했다.
SK E&S 인천에 20t급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성공적으로 납품했으며, 2022년에는 5만m³급 LNG 저장탱크를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해 현재 건설 중에 있다.
설계도면 자동화 추진으로 업무효율을 30% 이상 개선했으며, SK E&S GEP 플랜트 수주를 위한 10m³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제작해 테스트에 성공하는 등 전문성과 혁신성으로 에너지 트렌드 변화에 맞춘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근로대상 수상자인 이상하 마산신항운영㈜ 부장은 관리팀장으로서 매년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평가 와 경영시스템을 보유하여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매년 전 직원 인터뷰를 통한 적극적인 문제 해결과 불만사항을 수렴해 복지 제도를 개선하고 있으며, 수지 분석 업무와 용어 정의를 자동화하여 업무 효율성을 증대했다.
지역공헌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리베라관광개발 김태명 회장은 경남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 등을 맡아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55억 원이 넘는 돈을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했고, 매년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난방유를 후원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 10쌍에 합동 결혼식을 올려주기도 했다.
또, 경남메세나협회를 통해 지역 예술단체를 후원하고 있으며, 경남오페라단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별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학문당은 1955년 창립해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오랜 시간 창원 마산지역을 지켜온 대표 서점으로, 그 상징성과 대표성을 알리기 위해 선정했다.
한편, 2024 창원상공대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저녁 6시 창원시 성산구 리베라컨벤션에서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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