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정규시즌 최저 승률로 일본시리즈 우승 쾌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024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2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요코하마는 3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11-2로 이기며 최종 전적 4승 2패로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요코하마 구단 역사상 세 번째이며, 1960년과 1998년에 이어 26년 만의 쾌거다.

이번 시즌 요코하마는 정규시즌에서 71승 69패 3무, 승률 0.507로 3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간신히 확보했다. 4위 히로시마 도요카프와는 단 2경기 차이로, 가을야구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요코하마는 기적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리그 2위 한신 타이거스를 2연승으로 제압한 요코하마는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리그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요코하마는 부전승으로 1승을 먼저 챙겼고, 이후 3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내주며 3승 3패로 맞선 상황에서 마지막 6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일본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91승 49패로 퍼시픽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강팀으로,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 체력을 비축한 상태였다. 요코하마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이후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의 판도를 뒤집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요코하마는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정규시즌 최저 승률로 일본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고 전했다.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441, 1홈런, 9타점을 기록한 외야수 구와하라 마사유키가 선정됐다. 그의 활약은 요코하마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사진 = 요코하마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