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대통령과 아직도 통화”…민주당, 尹 취임 후 녹취 추가 공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총평 및 11월 국회 운영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후 ‘취임 후’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명씨는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는 사람은 (전화) 안 받죠”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지인들의 대화 내용 중 명씨와 김 전 의원의 대화 부분을 발췌했다고 부연했다. 녹음 시점은 2022년 6월 중순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파일명에 부여된 날짜를 녹음 내용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부여 날짜로 확정하지 않고 어름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6월 중순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난 시점이자 김 전 의원이 출마한 경남 의창 재보선(6월 1일) 이후다.

녹음 파일에서 명씨는 “김건희 사모는 원래 전화가 3대예요. 비밀 전화가 따로 있죠. 급하게 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도 내 대통령한테, 그 김영선 의원 내가 영상 편집했던 거 그 영상 내가 편집했거든 앞에 그 사진 하나 넣고, 그거 보내줬는데 고생했다고 축하한다고”라고도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자료는 많이 있다”며 “정무적으로 시기와 내용을 판단해 필요한 경우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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