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실 ‘1급 기밀’ 유출 수사…여론 조작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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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에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기밀 정보가 언론에 의도적, 선택적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리숀레지온 지방법원은 최근 총리실 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군 등이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입수한 하마스의 인질 협상 전략 관련 문서를 피의자들이 선택적으로 유출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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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실에서 가자지구 전쟁 관련 기밀 정보가 언론에 의도적, 선택적으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리숀레지온 지방법원은 최근 총리실 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군 등이 합동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여러 명의 피의자가 체포돼 신문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총리실에서 유출된 문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오가던 인질 협상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 빌트와 영국 매체 주이시크로시클 등이 이 문건을 기반으로 하마스의 ‘인질 협상 전략’을 보도했고, 이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시 인용해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전쟁을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입수한 하마스의 인질 협상 전략 관련 문서를 피의자들이 선택적으로 유출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와이넷은 한 핵심 피의자가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공식적인 기밀 접근 권한이 없는데도 종종 총리실의 입장을 취재진에게 브리핑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하마스 관련 문서를 배포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소속 직원 중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유출된 군 정보부서 문서는 총리실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총리는 이를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핵심 피의자에 대해서는 “(총리실의) 안보 논의에 참여하거나 기밀 정보를 접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채널12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그(핵심 피의자)는 네타냐후를 위해 일했고 매일 (총리) 사무실에 있었으며 모든 방문과 협의에 함께했다”며 “네타냐후는 자신을 위해 삶을 바친 그를 내치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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