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승장' 조동현 감독 '힘든 경기, 승리한 것에 의미 두고파', '패장' 조상현 감독 '내가 준비를 잘못한 탓'

김우석 2024. 11. 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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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린 현대모비스가 전날 충격패를 털어내는 승리와 마주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 프로농구에서 이우석, 박무빈, 숀 롱 활약을 묶어 아셈 마레이, 양준석, 장민국이 분전한 창원 LG와 접전 끝에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수원 KT, 고양 소노)로 올라섰고, LG는 3연패와 함께 3승 3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4승 4패)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반전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쌍둥이 형제 감독은 보란 듯이 차분하게 서로의 수비를 공략하며 시간을 보냈다. 결과로 양 팀 선수들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균형을 이어갔다.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이 10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우석이 8점을 집중시켰다. 경기에 나선 선수 중 이승우를 제외하곤 모두 점수를 만들었다. LG도 마찬가지였다. 칼 타마요와 전성현 그리고 장민국이 득점 밸런스를 맞춘 가운데 대릴 먼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점수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45-43, 3점을 앞섰을 따름이었다.

3쿼터, 드디어 현대모비스가 균열을 만들었다.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던 현대모비스는 종반으로 접어들어 숀 롱과 이우석이 연거푸 득점을 만들었고, 수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9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LG는 골밑 열세를 절감하며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마레이가 6점을 만들었지만, 다른 공격 루트가 다소 잠잠했다. 현대모비스가 67-58, 9점을 앞섰다.

4쿼터, LG가 추격했다. 마레이가 연거푸 골밑을 뚫어냈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높여 점수차를 줄여갔다. 집중력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현대모비스는 어제 경기의 데자뷰가 떠올랐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LG가 67-71, 4점차로 좁혀갔다. 박무빈이 움직였다. 점퍼와 3점을 꽂아 넣었다. 결정적인 장면이 되었다. LG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그대로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 준비가 잘못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한다. 리바운드 등에 소홀히한 부분도 있다. 결과가 잘못되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조 감독은 “초반 3연승을 할 때는 다른 팀들이 정비가 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 두 영입된 선수의 공격에서 정리가 필요하다. 타마요도 4번 역할에 대해 주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크리너가 되었을 때 소홀히 하기도 한다. 공격이 유연하지 못한 이유다.”라고 전했다.

또, 조 감독은 “결국 1라운드가 끝나봐야 한다. 브레이크 때도 연습을 해야 한다. 대표팀, 부상 선수들이 변수다. 최대한 버텨보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한 후 “유기상, 양준석, 정인덕이 30점 정도는 해야 한다. 오늘도 20점 정도를 했다. 런닝 타임이 30분 이상이다. 30점+를 해야 한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이 필요하다. 체력과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전성현, 두경민)을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데리고 온 것은 맞다.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정상이 되면 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수비적인 부분부터 이야기했다. 중요시했다. 수비가 만들어낸 결과다. 투 포인트 게임을 하자고 했다. 인사이드는 대부분 1대1 수비로 하자고 했고,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잘해주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오늘 기대 이상의 활약을 남긴 박무빈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기용했다. 역할을 90% 이상은 해주었다고 본다. 감각이 떨어졌을텐데 잘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조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래도 두 선수가 수비를 좀 한다는 선수들이다. 서명진을 2대2, 김국찬은 만들어지는 공격을 한다. 상황마다 다르게 기용한다. 주로 상대 에이스 마크를 주문한다. 이우석까지 포함해 세 명이서 2,3번 역할을 주문하려 한다. 볼 핸들러까지 맡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더해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남긴 숀 롱에 대해 ”롱이 체력이 올라와야 끝에 기용을 할 수 있다. 롱이 하려고 하는 수비를 잘해주었다. 미팅을 했는데 40분 내내 할 수 없다. 20~25분을 이야기했다. 어쨌든 프림은 에너지가 있다. 장점으로 사용해야 한다. 적응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제는 가드 진 운용에 대한 것이었다. 혼돈의 시대다. 현재 현대모비스 가드 진 운용이.

조 감독은 ”현재는 옥존과 박무빈 메인으로 쓰려고 한다. 공격력이 워낙 떨어져서 옥존을 선발로 사용했다. 고민은 있다. 그래도 옥존을 써야 한다. 옥존을 30분을 뛸 수 없다. 체력과 붓아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어쨌든 한호빈이도 간혹 사용할 것이다. 공격이 워낙 풀리지 않아 옥존과 박무빈을 쓰고 있다. 만약 상대가 허훈이라면 한호빈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 고민을 더 해야 한다. 1라운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숀 롱에 대해 ”근래 경기 중 경기력이 만족스럽다. 투지, 리바운드 등에서 집중을 해주었다. 아직 빠른 농구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수비와 공격 모두 가장 만족스럽다.“고 전한 후 ”어제 대패를 당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지나 열정, 에너지가 있었다. 나에 대한 변화를 가하려 한다. 우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슛을 제외하곤 경기력은 더 좋아질 것이다. 콜에 대한 적응을 더해야 하는 부분은 있다.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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