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 텃밭'서 역전?...트럼프 "예외적 수치"
[앵커]
미국 대선이 말 그대로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박빙 승부에 실제로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까지, 하루에 경합 주 2곳을 내리 찾은 해리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돌아오니 좋네요. 샬럿, 준비됐습니까? 투표할 준비 됐습니까? 이길 준비 됐습니까?]
유세를 마치고 역시 경합 주인 미시간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는데, 도중에 행선지가 바뀌었습니다.
뉴욕에 잠깐 들러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자신을 흉내 내 온 배우와 나란히 무대에 올라, '거울 속 이미지'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캠프가 반길 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말, 투표 의향이 있는 아이오와주 유권자 808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포인트 뒤졌던 한 달 전 조사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아이오와는 최근 두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줘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 곳인 만큼,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에서도 이어지면 초박빙 승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아이오와에 갔더니 제 유세엔 48,000명이, 해리스 유세엔 300명 정도가 왔어요. 그리고 다른 주로 갔죠. 우리 쪽엔 49,000명이 모였고, 해리스 쪽은 243명이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예외적 결과"라며 깎아내렸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날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10%포인트 높았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김진호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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