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 김판곤, 울산왕조 판 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올 시즌 큰 혼란을 겪었다.
지난 7월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이 급작스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떠난 것이다.
이로써 울산은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1강'의 입지를 공고화했다.
1996년 현역 시절 울산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 감독은 28년이 지나 감독으로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방서 2위 강원 꺾고 우승 확정
홍명보 하차에 4위까지 추락도
金 “너희는 왕”… 선수단 다독여
매서운 뒷심으로 정상 탈환 반등
2부선 안양 우승… 승격 꿈 이뤄
1부 10위 대구 비겨 강등권 머물러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는 올 시즌 큰 혼란을 겪었다. 지난 7월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끌었던 홍명보 전 감독이 급작스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떠난 것이다. 당초 울산을 배신하지 않을 것 같던 홍 감독이 잡음 속에 떠나 울산은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에 하락세를 겪었다. 한때 순위표에서 4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새롭게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를 잡기 위해 “너희들은 왕이야. 왕이라고!”라며 선수단을 다독였다.
비 뚫고 ‘펄쩍’ 김판곤 울산 HD 감독(가운데)이 1일 강원FC를 물리치고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함께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
우승 후 김 감독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축하한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침착하게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기뻐했다. 이어 “중간에 소방수로 들어와 3연속 우승에 도전해 부담도 컸지만 자신감도 있었다”며 “선수들이 감독을 신뢰해 주고 잘 따라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부 무대에선 FC안양이 우승을 달성하며 창단 11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62를 쌓은 안양은 한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57) 충남아산, 두 경기를 남긴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를 벌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2 챔피언에 오른 안양은 다음 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한다.
K리그1·2 우승팀은 정해졌지만 승격과 강등을 맛볼 팀은 안갯속이다. K리그1에선 3일 10위 대구FC가 7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기면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2에선 수원 삼성이 이날 안산에 2-1로 승리해 4위로 올라선 가운데 승격권인 5위 자리를 놓고 5위 전남과 6위 부산이 승점 1차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