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부패과에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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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조생 감귤은 감귤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수확이 이뤄집니다.
잦은 비날씨에 높은 기온에다, 최근 기록적 폭우까지 겹치면서 수확한 귤이 썩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극조생 감귤 농가"11월 되면 일반 조생 따는데, 매일 비가 와서 (극조생) 못 따니까 다 썩어버리고. (과수원의) 3분의 1도 더 썩었지. 너무 힘들어, 말이 아니야 올해 극조생은."
가을 늦더위에 기록적인 비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의 품질 관리에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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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조생 감귤은 감귤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수확이 이뤄집니다.
요즘은 수확이 거의 마무리될 시기지만,
잦은 비날씨에 높은 기온에다, 최근 기록적 폭우까지 겹치면서 수확한 귤이 썩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도내 한 극조생 감귤 농갑니다.
주말사이 쏟아진 비가 그치자 막바지 수확을 서두릅니다.
하지만 나무마다 상처 입고, 썩은 열매가 적지 않습니다.
바닥에는 터지거나 검게 썩은 귤들이 나뒹굽니다.
잦은 비와 높은 기온 탓에 귤이 썩는 이른바 부패과 발생이 예년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극조생 감귤 농가
"11월 되면 일반 조생 따는데, 매일 비가 와서 (극조생) 못 따니까 다 썩어버리고. (과수원의) 3분의 1도 더 썩었지. 너무 힘들어, 말이 아니야 올해 극조생은."
상품만 골라 출하해도 문젭니다.
최근 수도권 도매시장에 출하된 감귤입니다.
상자 안에는 상처 입고 물러 터진 감귤들이 확인됩니다.
곰팡이 핀 썩은 귤들도 뒤섞여있습니다.
이처럼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출하 초기 호조세를 보였던 감귤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감귤 농가
"가격이 완전 하락했지. 상인들도 사서 팔면서, 썩는 게 많으니까 날파리 쫓는 게 일이라며 항의 전화 오고 난리라고..."
그나마 조생 감귤의 출하가 본격화되고, 기온이 떨어지면 부패과 발생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허영길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온도나 이런 것 때문에 부패과가 많이 발생될 것 같습니다. 부패과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용 약제를 날이 개는 대로 살포해 주시는 게 가장 급선무고요"
가을 늦더위에 기록적인 비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의 품질 관리에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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