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푸릇푸릇…‘늑장 단풍’ 이번 주 절정 예상
[KBS 대구] [앵커]
유례없는 가을 더위로 단풍이 늦어지면서 대구·경북 주요 산은 여전히 푸른 기운이 강하게 감도는데요,
우리 지역의 단풍 절경은 다가오는 주말이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보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팔공산 국립공원.
통상 11월 초면 오색찬란 단풍 빛깔을 뽐낼 시기이지만, 산세 전반에 걸쳐 푸릇한 기운이 더 강하게 감돕니다.
팔공산의 단풍 진행률은 약 30%, 단풍 절정기로 불리는 8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가을 절경을 기대한 탐방객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이상대/탐방객 :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 절반 정도 들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풍이 안 좋습니다 올해는. 울긋불긋했으면 좋은데 올해는 좀 실망스럽네요. 단풍이."]
산림청이 예측한 대구·경북 주요 산의 단풍 절정기는 지난달 말.
하지만 그즈음 첫 단풍이 관측되는 등 물드는 속도가 평년보다 2주가량 지연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져야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이 붉게 물드는데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로 단풍도 늦어지는 겁니다.
대구·경북 국립공원 세 곳의 단풍 진행률은 50% 전후, 다가오는 주말부터 단풍 절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철우/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절정은 다음 주말(9~10일) 정도로 예측이 되나 여전히 기상 변수가 많아 실제 단풍이 들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절정이) 보통 한 5일에서 10일 정도는 (지속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단풍철 탐방객의 밀집을 예방하기 위해 자연 풍광이 좋은 구간을 저밀접 탐방로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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