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토막 시신’ 유력 용의자 검거… 살인 혐의 시인
강승훈 2024. 11. 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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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30대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3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더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잠수부 등을 투입해 주변 물속을 수색했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댐 발전 방류 등으로 인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강 일대 전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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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하루 만에 30대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살인 혐의를 당국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경찰서는 3일 오후 7시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2시45분쯤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등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3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더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잠수부 등을 투입해 주변 물속을 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군인 신분인 A씨와 피해자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색을 재개한 경찰은 오전 10시30분쯤 시신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부터 500여m 떨어진 붕어섬 선착장 인근에서 훼손된 시신 여러 점이 담긴 비닐 등을 추가 발견해 인양했다.
신체의 80%가량이 발견됐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이 댐 발전 방류 등으로 인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강 일대 전역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의 신원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화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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