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산행…낙엽길은 ‘안전 위협길 위험’ 각별 주의!
[앵커]
요즘 등산 가시는 분들 많죠.
가을 산은 단풍이 참 아름답지만, 등산길에 쌓인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 등이 날 수 있어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긋불긋한 단풍잎으로 물든 산자락과 청명한 하늘 아래로 떨어지는 낙엽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최근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성구/서울 서초구 : "등산화도 새로 산 겸 해서 낙엽도 보고 단풍도 볼 겸 해서 일단은 오늘 한번 수락산 왔습니다."]
하지만, 낙엽으로 뒤덮인 길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낙엽 아래에 숨은 미끄러운 돌과 이끼, 나뭇가지 등으로 인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달 24일엔 전북 진안군의 한 야산에서 40대 남성이 비에 젖은 낙엽을 밟고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최근 3년간 단풍철에 발생한 낙상, 추락 사고는 무려 2천여 건에 육박합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등산 스틱을 이용해 낙엽 아래 가려진 지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하산길을 주의해야 합니다.
방심하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보폭을 좁게 하고 낙엽길을 확인하면서 걷는 게 좋습니다.
만약 골절상을 당했을 땐 응급처치를 한 후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구은수/대한산악구조협회 부회장 : "배낭을 가지고 응급 처치하는 요령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음료수병, 페트병 같은 걸로 공기를 살짝 빼면 부목을 만들 수도 있어요."]
또 일교차가 큰 단풍철엔 무리한 산행이 급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심폐소생술 등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체온증에 대비한 방한 의류와 비상식량을 챙기는 것도 안전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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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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