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찾는다구요? 절에 들어가세요"···'나는 절로, 백양사' 과반이 커플 맺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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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미혼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참가자 절반 이상이 커플이 맺어져 화제다.
3일 재단에 따르면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진행된 1박 2일 템플스테이에서 남녀 각각 12명씩 총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7쌍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명했다.
한편 재단은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올해 '나는 절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총동창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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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 백양사' 참가자 절반 커플 맺어져
정관 스님 "자신을 소중히 대해야 인연 찾아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미혼남녀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참가자 절반 이상이 커플이 맺어져 화제다.
3일 재단에 따르면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진행된 1박 2일 템플스테이에서 남녀 각각 12명씩 총 24명이 참가한 가운데 7쌍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표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947명(남성 472명, 여성 475명)이 신청했으며, 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참가자가 선정됐다.
백양사 무공 주지스님은 새로 탄생한 커플들의 지속적인 인연을 기원하며 '현커(현실 커플) 기원 금일봉'을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의 특별 지도로 사찰음식 체험도 진행됐다. 정관스님은 "음식을 다루듯 자신을 소중히 대할 때 좋은 인연이 찾아온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참가자 박길동(가명)씨는 "사찰음식 체험이 특별한 추억이 됐다"고 전했으며, 권길순(가명)씨는 "전통 사찰에서 새 인연을 만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단은 다음달 14일부터 15일까지 충남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올해 '나는 절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나는 절로, 총동창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결과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만남 문화의 조화로운 접목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찰이라는 전통 공간이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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