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감 총평…“정권 민낯 드러나”vs“이재명 방탄”
[앵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여야는 이번 국감에 대한 총평을 내놨습니다.
야당은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두고 정권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국감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정희 기잡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국감의 최대 성과로 명태균 씨와 통화한 윤 대통령의 육성 공개를 꼽았습니다.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는 정작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실 뒤에 숨는 비겁한 태도는 이제 그만두십시오."]
민주당은 오는 14일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여당이 주장하는 독소조항에 대해 협의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는데, 특별감찰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과 명태균의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특별감찰관 카드는 이게 죽은 카드가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민폐 국감, 방탄 국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이 동행명령장을 남발하는 등 정쟁을 유발했고,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으로 민생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감장을 정치 선동의 장이자 대통령 탄핵을 위한 빌드업으로 악용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통화 녹취 등을 둘러싼 국민 우려에 포괄적 대응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선 추가 녹취가 있다면 빨리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40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흥행을 지금 겨냥해서 이렇게 하실 부분은 아니다…."]
야당이 이달 중 김 여사 특검법 관철을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11월 국회에서도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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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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