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파우치' 아부논란 박장범에 "방송독립성 의지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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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보낸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에서 박 후보가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의 의지를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 보도의 공정성 논란, 재정 악화, 방만경영 비판 등 다방면의 위기에 직면한 공영방송 KBS가, 공정한 보도와 경쟁력 있는 방송 콘텐츠 생산을 통해 공영방송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자가)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성과와 경력, 보유한 자질과 역량,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철학 등을 종합할 때, 위와 같은 과제를 부여받은 한국방송공사 사장의 적임자로 판단되어 인사청문을 요청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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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사장 인사청문요청] 재산 22억, 병역은 독자로 6개월만 복무
보도국서 부장까지만 역임 리더십 경험 부재 지적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보낸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에서 박 후보가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의 의지를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2월 윤 대통령과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라 언급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질문도 하지 못해 '파우치 앵커'라는 비판을 받았다.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인을 사장 시켜준 보은인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는데도 윤 대통령은 이에 반하는 인식을 드러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면, 박 후보자는 22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고, 병역은 6개월 만에 소집해제된 것으로 나온다.
3일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사유서를 보면, 박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한국방송공사에 입사하여 런던특파원,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뒤 KBS '심야토론'과 '일요진단'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KBS 뉴스9' 앵커로 근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사유서에서 박 후보자가 역사의 현장에서 주요 사건들을 직접 취재하고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전달함으로써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기여하였다며 “공정한 보도를 통해 공영방송 KBS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정제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회적 게이트키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젊은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탁월한 친화력과 협상 능력, 적극적인 자세로 조직 내에서 신망을 받고 있으며, 공영방송 KBS를 이끌어갈 사장에게 요구되는 폭넓은 시각과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경쟁력 약화, 보도의 공정성 논란, 재정 악화, 방만경영 비판 등 다방면의 위기에 직면한 공영방송 KBS가, 공정한 보도와 경쟁력 있는 방송 콘텐츠 생산을 통해 공영방송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박 후보자가)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성과와 경력, 보유한 자질과 역량,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철학 등을 종합할 때, 위와 같은 과제를 부여받은 한국방송공사 사장의 적임자로 판단되어 인사청문을 요청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KBS 입사후 이명박 정부 시절과 박근혜 정부 초중반(2011년 7월~2014년 6월) 런던특파원을 지낸 뒤, 복귀하고 나서는 시사제작2부장(2014년 8월~2015년 12월)과 사회2부장(2015년 12월~2017년 1월), 이후 고대영 사장 비서실장(2017년 1월~2018년 4월까지)을 한 것이 조직관리 경험의 거의 전부다.
박 후보자의 병역은 1990년 4월 소집된지 6개월만인 그해 10월 육군이병으로 소집 해제 됐다고 병적기록을 제출했다. 그의 소집해제 사유는 '독자(獨子)'여서라고 나온다.
박 후보자는 재산의 경우 모두 재산총계 22억747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의 경우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아파트(11억7262만원: 부인과 절반씩 보유)와 전북 정읍시 정우면과 칠보면에 걸친 전답과 임야, 자동차(2021년식 G80-배기량 2497CC 3546만원), 예금 7739만원, 증권 645만원, 채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도합 2억7351만원 등이고, 배우자 같은 아파트(절반씩 보유)와 예금(2428만원), 증권(1741만원) 등 12억1432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장남 221만원, 장녀 1426만원 등이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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