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심우성, 순박→섬뜩 두 얼굴 빌런
배우 심우성이 ‘정숙한 세일즈’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6, 7회에서는 경식(심우성 분)이 고등학교 동창인 정숙(김소연 분)에게 범죄를 저지르다 발각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경식은 동창이자 성인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정숙과 우연히 만나자 반가움을 내비쳤다. 환한 미소와 함께 아내가 성인용품에 관심이 있다며 정숙을 집에 초대한 그는 정숙이 도착하자 180도 달라진 얼굴로 위협적인 태도를 보여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경식의 소름 돋는 비밀이 공개됐다. 그의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 때문에 아내도 가출한 지 오래였지만, 지금까지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행세로 동네 주민들을 속여왔던 것. 그는 정숙이 이를 눈치채자 곧바로 표정을 바꾸고 정숙의 판매용 슬립을 억지로 입히려고 하며 거칠게 잡아끄는 등 본색을 드러냈다.
다행히 경식의 범죄 행동은 도현(연우진 분)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뒤쫓아 온 덕분에 미수에 그쳤다. 그는 경찰에게 체포되자 정숙을 향해 “네가 말해봐. 내가 너한테 뭘 했는데”라고 소리를 지르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진술할 때도 “제가 어디 그럴 사람입니까?”라며 발뺌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심우성은 순식간에 달라지는 눈빛과 말투로 선한 시골 동창에서 범죄자의 모습까지 이중적인 경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경식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 순박한 표정이 점차 섬뜩한 웃음으로 바뀌는 장면은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증명하며 소름을 안겼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심우성의 앞으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심우성은 연극 ‘빨래’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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