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의 무게' 또 증명한 페이커…T1, 중국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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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죠. 앵커>
리그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서 우리나라팀인 T1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1만 4천여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2024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결승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왜 자신이 최고인지 증명했습니다. 기자>
개인 통산 5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생애 2번째 결승전 MVP까지 거머쥔 페이커는 동료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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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죠. 리그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서 우리나라팀인 T1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중심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게이머로는 은퇴 시기가 한참 지난 28살에 개인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1만 4천여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2024 월드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결승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왜 자신이 최고인지 증명했습니다.
중국의 강자 BLG에게 세트 스코어 2대 1로 뒤진 4세트에서 정확한 판단력으로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5세트에서도 공격을 주도하며 3대 2 역전승을 확정했습니다.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한 페이커는 동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개인 통산 5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생애 2번째 결승전 MVP까지 거머쥔 페이커는 동료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페이커/T1 미드라이너·결승전 MVP : 저는 좋은 팀원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해서 중요한 건 저는 우승했다는 게 가장 기쁜 거 같습니다.]
17살이던 11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최고의 e스포츠 스타로 성장한 페이커는 20대 중반에 접어들며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습니다.
함께 게임을 시작한 또래들이 하나 둘 은퇴를 선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부상을 막기 위해 자세를 교정하며 더 집중력을 발휘했고, 프로게이머로는 황혼기인 28살에 2년 연속 세계 챔피언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페이커/T1 미드라이너·결승전 MVP : 팬분들이 저를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이 항상 큰 거 같고요. 그래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런던에서 전해진 기쁜 소식에 런던에서 뛰는 축구 스타 손흥민이 축하의 인사를 건넨 가운데, 페이커는 이제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을 뛰어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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