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오래 보고 싶고, 오래 음악 듣고 싶은 팀 됐으면"[현장EN:]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사흘 동안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별의 장: 생크추어리' 4일 발매
"모아에게 했던 사랑 고백 중 가장 로맨틱"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4대 돔 투어와 2곳의 북미 스타디움을 포함한 세 번째 월드 투어를 치른 소감과 곧 나오는 새로운 미니앨범에 관해 귀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세 번째 월드 투어 '[액트 : 프로미스] : 앙코르 인 서울'([ACT : PROMISE] ENCORE IN SEOUL) 마지막 날 공연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재진을 만났다.
올해 5월 세 번째 월드 투어를 시작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국 8개 도시와 일본 4개 도시를 비롯해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쳤다.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 3회를 추가해 31회로 마칠 예정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일본 4대 돔(도쿄돔·교세라돔 오사카·반테린돔 나고야·미즈호 페이페이돔 후쿠오카) 투어를 연 기록을 세웠다.
휴닝카이는 "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분들한테 힘을 얻었는데 그 힘입어 컴백 준비를 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연준은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새로운 무대도 준비가 돼 있다. 그래서 오늘 많은 분들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고 오늘 멋진 무대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앙코르 콘서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이나 기대할 점이 있는지 묻자, 수빈은 "앙콘을 진행하면서 세트 리스트도 조금씩 바뀌었고, 또 의상도 좀 바뀌어서 팬분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제, 어제 진행하면서 바로 옆에서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이 친구들이 (전에는) 정말 내 눈에는 좀 다 어리숙하고 소년 같은 멤버들이었는데 다들 정말 이제 어엿하고 멋있는 가수가 되었구나' 느낄 수 있었다. 투어를 들고 보니까 다들 정말 프로다워진 모습들이 보여서 저도 약간 뭉클한 감정"이라고 말했다.
'액트 : 프로미스' 투어를 통해 가수로서 성장한 부분은 무엇인지에 관해, 수빈은 "큰 무대들을 돌면서 무대매너도 굉장히 좋아진 거 같고, 사실 투어에서 그런 큰 곳에 서면 춤과 노래는 성장을 못 할 수가 없더라. 옆에서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다들 정말 많이 늘었고 많이 성장했구나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휴닝카이는 "스타디움에다가 돔 투어까지 했는데 정말로 쉽지 않은 기회다. 저희는 저희가 아직까지 그런 무대에 섰다는 게 믿기지 않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경험한 게 많았기 때문에 이번 앙콘 완성도가 더 높지 않나 싶다"라고 바라봤다.
태현은 "형용하기 되게 어려운데 무대를 한번 보고 멤버 네 명을 보면 눈물이 날 거 같다"라며 "신나는 노래를 불러야 되는데도 약간 그 울컥울컥하는 감정들이 좀 올라오는 것 같다. 우리가 정말 이렇게 성장했구나,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구나 체감이 되고 또 그게 다음 프로젝트 투어라든지 앨범이라든지 이런 거에 큰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내일(4일) 발매하는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SANCTUARY) 무대를 이번 공연에서 볼 수 있는지 질문에 수빈은 "(내일이) 새로운 앨범 내일 발매 날이어서 저희가 정확한 말씀을 드리긴 어렵겠지만 모아(공식 팬덤명)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하루일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만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월드 투어를 돌면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언제일까. 수빈은 "어렵지만 굳이 하나만 꼽자면 돔 투어다. 작년에 교세라돔에 섰을 때도 우리가 돔에 설 수 있는 가수구나 했는데 (이번에 일본) 4대 돔 투어 하면서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받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범규는 "저는 부상으로 인해서 온전히 콘서트 세트 리스트 소화하지 못했을 때가 생각난다. 제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멤버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걸 보고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이 생겼다. 그때를 계기로 저희 팀이 조금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거 같다. 모아분들이 그 당시에 굉장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빨리 나을 수 있고 감동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연준을 이번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의 세상이 되어준 너와 함께라면 모든 순간이 아름다울 거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수빈은 "사랑의 다양한 감정들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표 고백으로 풀어냈다"라고 부연했다. 태현은 이번 앨범을 '가장 밝고 로맨틱한 장'이라고 밝혔다. "모아에게 했던 사랑 고백 중 가장 로맨틱"하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오버 더 문'을 두고 태현은 "청량, 몽환, 박력, 여유, 섹시… 정말 많은 것들이 들어가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다 모아놓은 집약체 같은 곡"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준은 "모아분들이 '제로바이원=러브송'(0X1=LOVESONG)과 '루저 러버'(LO$ER=LO♡ER)를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데 ('오버 더 문'은) 그 두 곡을 잇는 또 다른 러브송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휴닝카이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Run Away) 노래를 연상케 하는 동작도 있고 멜로디나 무드 자체가 예전 곡을 떠올리게 하는 타이틀곡"이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태현은 "멤버들과도 얘기한 적 있는데 이번 앨범 노래는 조금 오래 들리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도 많은 분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오랫동안 기억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범규는 "저희는 수록곡까지도 정말 좋은 곡이 많다는 것, 그게 제가 너무 알리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그 정도로 자부심이 있다. (이번 앨범에도) 호불호 갈리지 않을 정도로 좋은 곡들이 많으니까 한 번씩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BTS 동생 그룹'으로 시작해 올해 5주년을 넘긴 상황에서 스스로 위상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태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위상이라고 하면 저희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저희가 체감하기에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는 거 같다. 케이스포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3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희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싶은 거다. 오래 보고 싶은 팀, 오래 음악을 듣고 싶은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오늘(3일) 앙코르 콘서트 마지막 날 공연을 치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일(4일) 저녁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별의 장: 생크추어리'로 컴백해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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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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