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기협 20돌…눈부신 성과·역사를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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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용문을 통해 부산과학기술협의회(부산과기협)와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가 같은 단체임을 알 수 있다.
제1권 격인 '과학이'는 부산과기협이 걸어온 역사와 그간 해낸 일, 그리고 부산과기협과 인연을 맺고 실제로 과학자의 길을 걷는 젊은 인재 6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 두 권에 필진으로 참여한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부산과기협 20주년과 책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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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문화 확산 구심체로 우뚝
- 젊은 인재 6인의 이야기 담고
- 학자들의 비밀노트 등도 공개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0년 부산과학기술협의회를 부산지역 전담 과학문화거점센터로 지정했다. …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로 거듭나면서 ‘과학이 일상이 되는 행복한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과학문화 확산의 구심체 역할을 당당히 하고 있다. 부산시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공동 지원을 바탕으로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시민 중심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 과학기술인 육성 및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과학이 꿈꾸는 희망 세상’40쪽)
위 인용문을 통해 부산과학기술협의회(부산과기협)와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가 같은 단체임을 알 수 있다. 부산과기협은 최근 출범 20주년 기념 출판물을 두 권 펴냈다. ‘과학이 꿈꾸는 희망 세상’과 ‘상상이 과학을 만나면’(이상 부산과학거점문화센터 엮음·비매품)이다.
이 책들이 부산과기협 출범 20주년 기념 출판물이라는 점이 뜻깊다. 제1권 격인 ‘과학이…’는 부산과기협이 걸어온 역사와 그간 해낸 일, 그리고 부산과기협과 인연을 맺고 실제로 과학자의 길을 걷는 젊은 인재 6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2권 ‘상상이…’는 ‘찬란한 부산과학 인물사’, 이공계 학자들이 공개하는 ‘나의 과학 비밀 노트’와 ‘상상과 현실, 과학의 매력’을 실었다. 역사-성취-현재-희망-매력-미래를 엮은 기획이 인상 깊다.
부산과기협 역사는 부산이 거둔 눈부신 성과다. 학문(과학)·산업·지자체·언론이 힘을 합쳐 도전하면 어떤 성취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다. 부산과기협의 주체를 좀 더 세분하면 학계·연구단체·산업현장·언론·부산시·부산시교육청, 6개다. 그 역사를 들여다보기 위해 ‘과학이…’를 먼저 살펴보자.
2004년 부산과기협은 출범했다. 2000년대 들면서 부산시·부산시교육청 등은 과학 부흥에 뜻이 맞았다. 마침 정부는 전문가 중심에 머물지 않고 국민을 대상으로 과학 정책을 펴겠다는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2004년 본격화했다. 그런데 부산에서는 2000년대 초입 이미 과학문화 확산 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그 중심에 국제신문이 있었다. 당시 국제신문 과학 담당 기자였던 손동운 부경대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가 중심이 돼 숱한 과학 프로그램을 시도하며 ‘판’을 깔아놓았다.
그 일부를 보자. 2000년 3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62회 펼쳐 시민·학생 5만여 명 청중을 모은 대중 강연 ‘과학자의 만남’은 선풍을 일으켰다. 부산에서는 TED(유명한 지식 강연 프로그램)의 선배 격이다. 2001년 정부·포항공대·국제신문이 공동으로 연 지방과학기술진흥 대토론회 또한 기폭제로 평가된다. 지자체·교육계·학계·산업계·언론이 연결되면서 부산과기협이 탄생했으니 2004년 정부가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펼칠 때 부산은 ‘준비된 도시’였다. 여세는 CTO(최고기술경영자) 조직화, 국립부산과학관 유치, 여러 대학 총장의 직접 참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단지 조성, 생활과학교실 등 교육,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 지정으로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책은 부산 과학·인문·지성사의 중요한 기록이다.
부산과기협은 지난 2일 부산 금정구 금사동 DRB 사회공헌플랫폼 캠퍼스 D 부산에서 ‘상상이 과학을 만나면-과학문화궁리포럼’을 열었다. 이 책 두 권에 필진으로 참여한 과학기술인들이 모여 부산과기협 20주년과 책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강춘진 부산과기협 상임이사는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짐하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www.fob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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