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정치꾼 명태균과 통화 자체로 尹 사과해야…용산 대응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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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 녹취가 드러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지시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용산(대통령실)과 친윤(親윤석열)계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한 채 기존과 똑같이 대응하고 있다"며 "여권 패널로서 창피하다"고 질타했다.
대선 기간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발(發) 의혹이 이전과는 다른 국면이 됐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3대 해법이나 특별감찰관 신속도입만으로 해결될 상황을 이미 넘어섰다. 지금까진 김 여사와 명씨의 부적절한 소통 논란이었지만 이제 윤 대통령에게까지 확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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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3대 해법·특감으로 안 될 상황에 '당선자 신분, 좋은 뜻 덕담' 변명을?"
"다수 녹취 의심, 일회용 입장문 안돼…尹 전모 안 밝히고 고집부리면 노답"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 녹취가 드러나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지시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용산(대통령실)과 친윤(親윤석열)계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한 채 기존과 똑같이 대응하고 있다"며 "여권 패널로서 창피하다"고 질타했다.
대선 기간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태균발(發) 의혹이 이전과는 다른 국면이 됐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3대 해법이나 특별감찰관 신속도입만으로 해결될 상황을 이미 넘어섰다. 지금까진 김 여사와 명씨의 부적절한 소통 논란이었지만 이제 윤 대통령에게까지 확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명씨와 주고 받은 텔레그램·카카오톡 문자가 공개됐지만 윤 대통령은 취임 전날(2022년 5월9일)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김영선이 좀 해줘라'라고 말한 육성이 폭로된 탓이다. 김 위원장은 "'공천개입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법적 처리가 되냐 마냐'로 방어벽을 치는 건 구차하다"고 지적했다.
친윤계 일각에서 통화 시점이 대통령 취임 전인지 후인지 등으로 논점을 옮기려 하자 차단한 것이다. 그는 "명태균같은 '검증 안 된 정치꾼'과 윤 대통령이 공천 관련 대화를 주고받은 것 자체가 유구무언이다. 당장 사과할 일인데도 (통화 당시) '당선자 신분'이니, '좋은뜻 덕담이니 문제없다'고 변명하는 건 정말 없어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진 명씨와 강혜경(옛 측근, 전 김영선 의원실 회계책임자)의 대화 녹취파일로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제 명씨와 김 여사, 윤 대통령과의 대화녹취가 다수 존재함을 부인하기 힘들게 됐다"며 "민주당이 앞세운 강혜경 녹취파일은 제3자가 전해들은 거라 명씨가 허위로 과장했을 거란 정치적 방어가 가능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명씨가 직접 김 여사, 윤 대통령과 통화한 게 녹취돼 있었고 자신을 과시하려고 수시로 녹취를 스피커폰으로 들려줬음을 확인했다. 즉 명씨가 부인한다고 덮어지는 상황이 아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라며 용산과 친윤계에 "해괴한 변명과 (실정법 위반에 천착한) 억지 법논리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다 또 다른 녹취, 더 결정적·충격적 내용이 공개되면 무슨 말로 변명하겠나. 명태균발 의혹의 전모는 대통령과 여사만 알고 있다. 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의 일회용 대통령실 입장문으론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사실관계를 밝히고, 검사가 아니고 정치인으로서 위법여부 변명이 아니고 정치적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당선인이 명씨와 공천관련 대화를 주고받은 것 자체가 이미 국민께 사과할 일이다. 호미로 막을일 가래로 막지 않으려면 지금 국면에서 대통령이 명씨와의 관계 전모를 밝히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님, 제발 정신차려야 한다. 이번에도 정신 못차리고 고집부리면 정말 노답(답이 없음)"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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