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7천 명 국경 집결…긴장 최고조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천여 명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고 발표했습니다. 60mm 박격포와 대전차유도미사일 등으로 무장한 상태라고 전했는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에 대한 선제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서방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에 기름을 끼얹으면 3차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천여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되며 실전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위치를 모두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식 X 계정) - "러시아 영토 안에서 북한군들의 모든 주둔지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에 대한 선제 타격까지 거론하며 서방산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동맹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식 X 계정) -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춘 무기가 있었다면 선제 타격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독일은 보고만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은 3차대전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돕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을 계기로 서방에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우크라이나.
미국 등 서방이 전쟁에 깊숙이 관여하면 공멸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분쟁으로 악화할 위험한 상황이 오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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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심정주, 전성현 영상출처 : X @Zelenskyy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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