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선율로 물든 밤" 오페라 갈라 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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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불멸의 명곡들이 부산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울려퍼졌다.
부산CBS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마련한 '푸치니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3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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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800여 명 참석해 성활리에 막 내려
이탈리아 대표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불멸의 명곡들이 부산의 가을밤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울려퍼졌다.
부산CBS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마련한 '푸치니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3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겼다.
이탈리아 최정상 클래식 음악단체인 '유래지오 클레시카(Euregio Klassika)'가 내한해 펼친 이번 공연은 '운명,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 음악 가운데 '예술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곡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흐르자 성악가들은 희로애락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강렬한 음색을 선보였다.
첫 곡으로 푸치니의 초기작인 오페라 '빌리'의 '성스러운 내 딸의 영혼아'가 연주됐고 성악가는 비극적인 복수의 감정을 열연하며 장대한 서막을 열었다.
이어 소프라노가 '나비부인'의 아리아 '어느 맑은 날'을 통해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하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공연 중반부에서는 푸치니의 최대 걸작인 '라 보엠'의 아리아 '오 미미 너는 돌아오지 않는구나'가 울려퍼졌다. 테너 로돌포는 상실의 아픔을 실감나게 노래했고 객석에서는 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명작의 향연이 펼쳐지고 극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자 관객 수백 명은 경쾌한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더욱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공연이 막을 내리고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열띤 환호와 박수로 깊은 감동을 표했다. 뜨거운 환호에 성악가들은 객석에 직접 내려가 노래하며 화답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끝나고도 한동안 자리를 지키며 여운을 즐기는가 하면, 공연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공연을 보러 온 박종호(72·남)씨는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오페라 내용뿐만 아니라 성악가들의 성량이 대단했다"며 "특히 성악가들이 마지막에 앙코르 공연을 해주는 등 엄청난 쇼맨십을 보여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부산CBS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한 해인 만큼 공연은 더욱 의미를 더했다.
부산CBS 최승진 대표는 "부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유럽 최정상 클래식 음악 단체 '유래지오 클레시카'의 내한 공연을 마련했다"며 "깊어가는 가을밤 오페라의 선율과 함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삶의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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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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