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늘면 치매 위험 ‘쑥’…근육량도 영향

홍란 2024. 11. 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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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몸 속 지방량이 늘어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지방이 1㎏ 늘어나면 치매 위험은 최대 53%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걸 키워야 합니다.

홍 란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에 맞춰 포즈를 취합니다.

선명한 팔근육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올해 81세인 임종소 어르신입니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다 6년 전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심한 통증에 걷기도 힘들었지만 근력 운동 1년 만에 보디빌딩 대회에 나갈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임종소 / 시니어 보디빌더]
"통증은 거의 없죠. 저는 먹는 약이 없어요. 고지혈이고 당뇨고. 치매도 많이 예방이 되지만 골다공증도 그렇고. 근육이 없으면 모든 면이 무너진다고 봐야돼요."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엔 근력운동을 하는 어르신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윤칠현 / 서울 도봉구 ]
"운동기구 사용해서 턱걸이 하고 여러 가지 해요. 예전에 아랫배도 좀 나오고 그랬는데 많이 들어가고 덜 나오고 단단해졌어요."

신체 만이 아닙니다.

근육이 얼마나 있느냐가 치매 위험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 연구 결과 근육량이 1㎏/㎡ 늘어나면 남성은 30%, 여성은 41% 치매 위험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방이 1kg/㎡ 늘면 남성은 19%, 여성은 53%까지 치매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민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방이 늘면 결국 인지 기능에도 안 좋고, 치매 위험도도 올라가는…어르신은 근육을 키우고 체지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단순한 체중 감량보다,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량을 줄이는 관리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형새봄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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