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 떡 하니…무개념 불법 주·정차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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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가 불법 주·정차 실태를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도로 한 가운데 주차된 차량 등 다소 충격적인 사진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불법 주·정차는 다른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시야를 막아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라면서 "전시 사진을 본 시민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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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가 불법 주·정차 실태를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도로 한 가운데 주차된 차량 등 다소 충격적인 사진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구청사에서 ‘2024년 불법주차 테마별 사진전’을 열었다. 전시회에는 시민이 직접 촬영해 구청에 신고했거나 구 단속반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내걸렸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사진은 한 교차로에서 한 가운데를 점령한 SUV 사진이었다. 수년 전에 찍힌 사진이지만 ‘무개념’ 불법 주정차의 단면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이 차량 주인은 도로에 차를 놔두고 문까지 잠근 상태로 떠나 다른 운전자와 시민이 황당해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버스 정류장 앞에 차량을 직각으로 세워 놓은 승용차 사진도 있었다. 버스가 정류장 앞에 섰지만,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학생과 시민이 도로에서 내려 걸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상점이 밀집한 지역의 한 도로에서는 경차가 길을 가로막아 트럭이 통행하지 못하는 사진도 있었다. 길은 좁고 지나는 차량은 많은데 길 가운데를 막아 당시 트럭 등 다른 차량이 진출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스쿨존인 초등학교 통학로에 불법 주·정차된 SUV 때문에 학생들이 비좁은 길을 지나가야 하는 사진도 있었다. 또 인도에 불법 주·정차된 승용차 때문에 막상 전동 휠체어를 탄 시민은 도로로 달려야 하는 아찔한 상황을 담은 작품도 전시됐다. 소방차가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피해 가는 길 터주기 훈련을 하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주·정차 위반 승용차 등은 4만 원, 승합차 등은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했는데,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는 과태료가 3배로 부과된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불법 주·정차는 다른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시야를 막아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라면서 “전시 사진을 본 시민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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