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둔' 이동민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떨어진 자신감, 이번 우승으로 만회"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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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은 7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이동민(39)이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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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장수군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은 7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이동민(39)이 최종합계 19언더파로 우승,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동민은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3년만에 우승을 하게 돼 감격스럽고 기쁘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면서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날려버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동민은 "이번주 내내 샷감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 3라운드 경기 끝나고 난 뒤부터 퍼트 연습을 했고 다행히 최종라운드에는 퍼트가 괜찮았다"고 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코스와 잘 맞기도 했다"고 밝힌 이동민은 "2017년 KPGA 투어 대회 카이도 드림오픈이 장수골프리조트에서 열렸다. 당시 공동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코스처럼 그린이 크고 굴곡이 심한 그린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우승을 예측한 홀'에 대한 질문에 이동민은 "11번홀에서 긴 거리 퍼트에 성공했지만, 15번홀부터 두 번째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위기를 벗어나고 18번홀에서 '우승의 가능성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불혹' 마흔을 앞두고 있는 이동민은 "선수로 따지면 적지 않은 나이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싶었지만, 부진이 이어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 우승으로 2025시즌은 더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 이동민은 "아이언 샷과 100m 이내 웨지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한다"고 밝혔다.
KPGA 투어 첫 승이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었고, 두 번째 우승은 2021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였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10년만의 우승이다.
이에 대해 이동민은 "사실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한 홀에서 지면 다음 홀에서 만회를 하면 된다. 운도 많이 따라줘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며 "사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답했다.
다음주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 나서는 이동민은 "벌써 1개 대회만 남았다. 기분 좋은 우승이고 자신감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제주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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