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더위에 반팔…비 온 뒤 기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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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인데도 반바지와 반팔 차림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4도 가까이 오를 정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내일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따스한 햇볕 아래 한옥마을엔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상당수는 반팔티와 반바지 차림입니다.
입고 나온 외투는 손에 들었습니다.
차가운 음료와 손부채로 더위를 식혀보고 양산으로 햇볕도 막아봅니다.
[노원경 / 전북 전주시]
"아침에 옷을 고를 때 반팔을 입을까 고민할 정도로 너무 덥습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보러 나온 시민들 상당수도 민소매 차림입니다.
지금이 여름인지 가을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김주연 / 경기 고양시]
"아이들은 땀이 많으니까 반팔 입고도 많이 더워하고, 얼음물 싸 가지고 다니고 있거든요."
오늘 전주 낮기온이 24.5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전과 서울도 23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자동 기상관측장비로 측정된 경기 안성의 기온은 26.5도까지 올랐습니다.
남쪽에서 불어온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는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하지만 내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5㎜ 안팎의 비가 내린 뒤 상황은 달라집니다.
북쪽의 찬 바람이 한반도에 내려오면서 모레 서울의 아침기온은 5도, 입동인 7일은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 나는 곳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큰 기온 변화에 따뜻한 옷을 준비하셔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권재우
영상편집: 강민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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