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의 용병술이 적중했다...'김주공 멀티골' 제주, 승점 1점 추가하며 잔류 확정→대구는 10위 유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대구FC와 비기며 잔류를 확정했다. 대구는 10위를 탈출하지 못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대구 DF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스리백을 가동했다. 최영은-박진영-카이오-고명석-장성원-황재원-요시노-홍철-박세진-김영준-바셀루스가 선발 출전했고, 정치인-고재현-에드가-이찬동-김진혁-정재상-이용래-박재현-한태희가 벤치에 앉았다.
제주는 4-4-2로 맞섰다. 안찬기-안태현-임채민-송주훈-이주용-서진수-한종무-김건웅-갈레고-유리 조나탄-남태희가 먼저 나섰고, 김주공-카이나-이탈로-김태환-홍재석-최영준-정운-임창우-김근배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대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볼을 획득한 대구는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요시노가 볼을 몰고 가며 바셀루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바셀루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탈로의 롱패스를 받은 조나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볼이 교체 투입된 김주공 앞에 떨어졌다. 김주공은 두 번의 슈팅 끝에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바셀루스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장성원이 원 바운드 된 공을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제주는 후반 44분 극적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제주는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짧은 패스로 득점을 노렸다. 남태희가 내준 패스를 김주공이 접는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치열했던 양 팀의 승부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제주는 승점 1점을 추가했고, 15승 3무 18패 승점 48점으로 7위를 지키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40점으로 10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놓였다.
K리그1은 12위가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11위와 10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과 잔류를 결정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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