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크린 과학자’ 이정민 박사 별세

고희진 기자 2024. 11. 3. 1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박사. 연합뉴스

‘옥시크린 과학자’로 불렸던 이정민 박사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뒤 화학계에 뛰어들었다.

이 박사는 한국화학연구소에 근무하며 산업화 시킨 제품만 24건에 이른다. 표백제 ‘옥시크린’ 개발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1984년 제품 생산을 시작한 옥시크린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표백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데 필수품으로 꼽히는 제올라이트 소재를 국산화해 일본으로 역수출한 데에도 고인이 공헌했다. 1994년 제올라이트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조정욱씨와 사이에 자녀 이승일·이승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4호실이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30분, 장지는 남한강공원이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