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해온 마다솜 "실수도 많이 하고, 그에 맞는 보완도 했어요"…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강명주 기자 2024. 11.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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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김수지와 연장전에서 맞붙은 마다솜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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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김수지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 프로가 우승 물세례로 축하를 받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이틀째 기상 악화로 인해 3라운드(54홀)로 축소됐다.



그 결과, 마지막 날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김수지와 연장전에서 맞붙은 마다솜이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얼떨떨하고 더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선 압도적 우승이었다면, 이날은 연장까지 가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마다솜은 "우선 하나금융 챔피언십 때는 아무래도 좀 마음이 편했던 게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해서,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쳤던 것 같다"며 "그렇다 보니까 오히려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 프로를 이기고 가을 우승을 추가한 마다솜은 "제가 여름에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고, 가을이 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체력적으로 더욱 준비되고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다솜은 "수지 언니(김수지 프로)가 가을 여왕 타이틀이 있지만 굳이 그런 걸 생각하고 플레이에 임하지는 않았다. 저 또한 작년 가을에도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그냥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했다"고 강조했다.



 



정규투어에서 처음 시즌 2승을 거둔 마다솜은 "매 시즌마다 시즌 첫 승이라는 목표를 스스로 잡는데, 다승왕이라는 목표는 쉽지 않아서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던 부분이다"고 밝힌 뒤 "이번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다승을 하게 되어서, 스스로도 내년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김수지와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 프로가 우승 인터뷰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연장전에서 웨지샷을 과감하게 시도한 마다솜은 "당시에 세컨드 샷을 러프에서 쳤는데 앞바람이 조금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안 굴러갔다. 그래서 써드 샷도 비가 온 뒤라 그린도 잘 받아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오히려 핀을 더 공략하고 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다솜은 "써드 샷 지점에서는 공이 홀에 붙은 줄 몰랐는데 그린에 올라가서 알았고, 오늘 라운드를 하면서 짧은 퍼터에서 미스가 없었기에 조금 자신감 있게 버디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취소되고 좋지 않은 기상 상황이었다. 컨디션 관리에 대한 질문에 마다솜은 "쉬면서 연습도 여유롭게 하고 체력적으로 보완할 점들을 보완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멘탈이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마다솜은 "저도 처음부터 스스로 멘탈이 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실수도 많이 하고, 실수에 맞는 보완을 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3라운드 54홀 동안 보기 없이 우승을 차지한 마다솜은 "샷에서 큰 미스가 없었던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3년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마다솜은 "1년차는 코스 적응이 필요해서 노력했고, 2년차 때는 약간의 노련미가 생겨서 잔보기들을 덜하면서 하나씩 가다듬어 갔고' 지금까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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