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 기다리자' 수원삼성 할 건 다 했다, 안산에 2-1 역전승…일단 4위 마무리 → PO행 불씨

조용운 기자 2024. 11. 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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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K리그2에서 보내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끈 수원은 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수원이 고전하는 사이 안산은 전반 27분 김우빈이 유효 슈팅을 만들어 순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수원이 2-1로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나설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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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3일 임시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를 펼쳐 2-1로 이겼다. 일단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수원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격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3일 임시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를 펼쳐 2-1로 이겼다. 일단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수원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격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K리그2에서 보내는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발은 들였다. 이곳에서 밀려나지 않는 건 이제 하늘의 뜻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끈 수원은 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안산에 먼저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배서준과 조윤성의 연속골로 기사회생했다.

수원이 한 시즌 배정된 36경기를 모두 치렀다. K리그 최고 명문의 K리그2 강등으로 원치 않는 화제를 불러모았던 수원은 단번에 승격하겠다는 목표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15승 11무 10패 승점 56점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가능성은 남겼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3위부터 5위까지 대상이다. 4~5위가 맞붙어 이긴 쪽이 3위와 대결하는 그림이다. 여기서 승리해야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수원은 일단 4위로 마쳤다. 그러나 확정은 아니다. 다음 주 최종전에서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4점)와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3점)가 모두 이기면 수원은 6위까지 떨어진다. 최후의 라운드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이기고 하늘에 맡기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수원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안산을 강하게 몰아쳤다. 파울리뇨와 김현, 박승수로 구성된 공격진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수비에 무게를 둔 안산을 공략하지 못했다. 수원이 고전하는 사이 안산은 전반 27분 김우빈이 유효 슈팅을 만들어 순간 깜짝 놀라게 했다.

▲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3일 임시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를 펼쳐 2-1로 이겼다. 일단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수원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격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을 효과 없이 마친 수원은 하프타임에 바로 전술 변화를 줬다. 피터를 빼고 김상준을 투입했다. 그라운드에 환기를 준 수원이 공격 강도를 다시 높였다.

그런데 첫 골은 안산에서 터뜨렸다.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영남이 절묘하게 깔아차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요즘 프리킥 벽을 세울 때 한 명 정도는 눕기도 하는데 수원은 밑으로 차는 옵션을 고려하지 않았다가 치명타를 맞았다.

이대로 끝나면 수원은 최종전 결과를 기대할 필요도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뮬리치와 배서준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김현과 뮬리치 두 명의 타깃맨을 두고 안산의 후방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수원이 줄기차게 때린 끝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4분 김현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배서준이 하프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확실하게 수원으로 넘어갔다. 기세를 살려 5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파울리뇨가 문전으로 연결한 코너킥을 조윤성이 머리로 받아넣어 2-1로 뒤집었다.

▲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3일 임시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를 펼쳐 2-1로 이겼다. 일단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수원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격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김현을 빼고 이종성을 투입하며 밸런스를 맞추는데 주력했다.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8분의 다소 긴 추가시간이 주어졌는데 안산 장유섭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원이 한 시름 덜게 됐다.

결국 수원이 2-1로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 나설 희망을 품었다. 수원의 최종 운명은 일주일 뒤 39라운드 결과에 달렸다. 사실상 수원, 전남, 부산 중 한 팀이 플레이오프를 코앞에 두고 낙마하는 그림이다.

▲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승격 희망을 이어갔다. 3일 임시 홈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를 펼쳐 2-1로 이겼다. 일단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수원은 다음주 플레이오프 가시권 팀들의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격 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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