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잇단 외연확장…대권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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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명태균 게이트'로 연일 혼란에 빠진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두 달 전부터 보수정당 대선을 이끌었던 원로들, 재계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9월 보수 원로로 꼽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민주당은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적·정치적 의제를 발굴해 당대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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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돈 등 보수원로와의 회담도
- 당대표 특보단 등 대선조직 가동
여권이 ‘명태균 게이트’로 연일 혼란에 빠진 사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두 달 전부터 보수정당 대선을 이끌었던 원로들, 재계 수장들과 잇따라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9월 보수 원로로 꼽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지난달 30일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장관에게 “정치인들이 서로 미워하고 감정적으로 적대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자제하고 협치와 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과 경제 행보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만나 민생 경제 간담회를 연 데 이어, 4일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서밋 2024’ 행사에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차담 회동도 한다.
오는 11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만나 경영계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 연임 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그룹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행보가 중도층은 물론, 집 떠난 보수층까지 잡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 대표의 대표 슬로건인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과 ‘실용주의’를 앞세워 빠르게 대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당 내부적으로는 대선 조직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조직인 집권플랜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 주 출범을 목표로 대통령실에 맞먹는 수준의 ‘당대표 총괄 특보단’ 조직을 꾸렸다. 통상 선거 기간에 꾸려지는 조직들을 조기 출범시킨 셈이다.
정무특보단장에는 안호영 의원(3선), 경제특보단장에는 유동수 의원(3선)을 임명했다. 지난 8월 안규백 의원(5선)을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중진 의원들을 앞세워 조직의 무게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정무특보단에는 디지털전략특보·정무특보·전략특보·기획특보 등을, 경제특보단에는 민생경제특보·기획재정특보·과학기술특보·국토교통특보 등을 뒀다.
민주당은 조만간 사회특보·국민소통특보·외교안보특보 등의 추가 인선도 발표할 계획이다. 대부분 현역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당대표 특보단은 40~50명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적·정치적 의제를 발굴해 당대표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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