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녹취록 민심’ 수습안 모색…친한 “김영선 공천 전반 살펴봐야”

김태경 기자 2024. 11. 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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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녹취록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특별감찰관 추진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에서 표결까지 진행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당도 후유증을 크게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가 불가피하다"며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독소조항들을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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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등은 尹의 사과 요구

- 金여사 문제 특별감찰관 추진
- 의총표결 진행 땐 내홍 최고조

윤석열 대통령 녹취록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특별감찰관 추진 문제를 두고 의원총회에서 표결까지 진행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당도 후유증을 크게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녹취록 공개에 따른 여론 동향과 향후 민심 수습 방안과 관련해 여당과 대통령실이 포괄적인 대응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태균 씨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어떤 형태로든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선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된 과정 전반을 당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당무감사위원회가 명 씨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명 씨가 당시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주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에 결정할 의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친한계는 이번 녹취록 논란이 특감관 추진을 위한 명분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가 종전처럼 특감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 의총에서 격돌이 예상된다. 다만 여권이 위기에 처한 상황임을 감안, 적당한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당선인 시기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가 불가피하다”며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독소조항들을 삭제한 여야 합의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해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민심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일 때 정국의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을 향해 “김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대해 이른 시일 내 결단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해법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탄핵 현실화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는 친윤(친윤석열)계는 야당의 공세에 한목소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단일대오는 원내대표 출마 때부터 강조했고 앞으로도 유효하다”며 “국민의힘 108명이 함께 뭉쳐 화합·단합하고 이재명 대표의 반헌법적인 행태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반헌법적”이라며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페이스북에 “분열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서로 다른 의견일지라도 하나로 화합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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