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목소리 '졸려요' 극찬한 학생들...ASMR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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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교수의 ASMR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 I 팅글의 정석'으로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등장해 나지막이 자신의 목소리로 양자점(퀀텀닷)을 설명하고, 학교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을 쓰다듬으며 듣기 편한 소리(팅글)를 들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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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숙명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한 교수의 ASMR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게재된 이 영상은 3일 현재 조회수 약 36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교수님의 ASMR '양자점 이야기' I 팅글의 정석'으로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권우성 교수가 등장해 나지막이 자신의 목소리로 양자점(퀀텀닷)을 설명하고, 학교 마스코트 '눈송이' 인형을 쓰다듬으며 듣기 편한 소리(팅글)를 들려주기도 한다.
숙명여대 재학생 영상 제작팀 '숙튜디오'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수님 ASMR' 영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창단 멤버 이지연(24)씨는 "수능을 치른 뒤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수업만 들으면 잠이 잘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와 교수들을 설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시간이 나지 않는다거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색하다는 등의 이유로 섭외를 거절해 영상을 촬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영상의 주인공 권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의 수업 태도가 너무 좋아 '졸지 말라'는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ASMR 영상에 '졸리다'는 댓글이 달려 신선했다"고 말했다. 또 "여태 수업을 재미있게 잘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졸음을 참느라 고생한 게 아닐까 반성도 했다"며 웃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숙명여대가 아니라 '숙면여대생이다'", "교수님 ASMR에 재능이 있다", "교수님 영상보고 꿀잠 잤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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