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9천만 원, 공천 대가 아냐…마녀 사냥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명태균 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들여다보고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오히려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이새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창원지검으로 들어섭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김 전 의원은 조사에 앞서 1시간 가까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했습니다.  

2022년 재보궐 선거 이후 명태균 씨 측에 건너간 9000여만 원이 공천 대가라는 강혜경 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선거 때 강 씨에게 빌린 돈을 갚은 거라는 겁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향후에 지방선거에 나갈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돈을 융통했다고 본인(강혜경)이 얘기를 해요. 그런데 제 선거보전 비용에서 그걸 갚았다고 그래요."

정치자금법을 어긴 건 강 씨라며 민주당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그거는 공익제보에 대한 모욕이고. 더불어조작당이 되는거예요. 제2의 김대업을 만들어갖고 대선불복 운동을 지금하는거예요."

명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도 없다고 부인 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의원님께서 혹시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을 해달라고 한 적 있냐) 그런 거 없어요."

명 씨가 김 여사나 대통령과 통화한 건 들은 적 없다면서도 명 씨가 김 여사를 언급하는 건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명 씨가) 김건희 여사랑 통화를 한다, 자기가 얘기를 하면 자기 말, 자기 뜻을 잘 받아준다 그런 얘기는 들은 적이 있죠."

김 여사에 대한 공천개입 의혹 제기는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영선 / 전 국민의힘 의원]
"왜 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진입에 들어와서 여성을 마녀 사냥하는 것으로 정치를 끌고가느냐."

강혜경 씨 측은 김 전 의원 주장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다"며, "하나하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새하입니다.

영상취재: 김건영
영상편집: 이희정

이새하 기자 ha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