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고정운 감독 "동시에 교체 3장은 처음, 그러나 실패한 카드됐다...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유지선 기자 2024. 11. 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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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FC의 고정운 감독이 후반 막바지에 동시에 3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든 것이 악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90분 동안 열심히 뛰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지막에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썼었는데, 그 점이 마지막에 실패한 카드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감독이 카드를 잘 못 사용해 좋지 않은 결과가 됐다"라며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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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김포 FC의 고정운 감독이 후반 막바지에 동시에 3장의 교체카드를 꺼내든 것이 악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포는 3일 오후 430분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 FC1-1 무승부를 거뒀다. 플라나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김포는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고정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90분 동안 열심히 뛰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지막에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썼었는데, 그 점이 마지막에 실패한 카드가 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감독이 카드를 잘 못 사용해 좋지 않은 결과가 됐다"라며 평가했다.

후반 40분경 3장의 교체카드를 동시에 사용한 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대 선수들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우리가 맞받아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훈련한 모습이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던 고 감독은 "올 시즌 35경기를 치르면서 3장을 동시에 사용한 건 처음인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성남 원정에서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친 김포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총력을 다해야 한다. 김포는 오는 9일 천안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고 감독은 "감독으로서 팬들에게도 오늘 결과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면서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경기"라며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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