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산업 육성" 전남, 30조 투자유치 초읽기

무안=박지훈 기자 2024. 11. 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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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민선8기 목표로 삼았던 투지유치 30조 원 달성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최적지가 전남임을 적극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있다"며 "외국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국내 복귀를 바라는 기업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민선 8기 투자유치 30조 원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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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맞춤형 입지 등 홍보
올 9월까지 총 26조 끌어모아
'민선 8기' 목표치의 86% 달성
中 등 해외세일즈 활동도 적극
우주항공·LNG 등 기업 '발길'
위광환(왼쪽 네번째)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이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시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 기업인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전라남도
[서울경제]

전남도가 민선8기 목표로 삼았던 투지유치 30조 원 달성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정부의 첨단기술 중심 산업구조 재편에 발맞춰 ‘30조 원 첨단·전략산업 투자 유치’를 슬로건으로 전사적 세일즈 활동과 차별화된 기업지원 서비스가 주효하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찍을 태세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26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민선 8기 투자 유치 목표치인 30조 원의 86%에 달하는 규모다.

전남도는 기술 수준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2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내세우며 과감한 인센티브, 맞춤형 입지 제공 등으로 차별화한 투자유치 전략을 시행 중이다.

그 결과 2021년 210건(6조 1127억 원), 2022년 186건(10조 6965억 원), 2023년 146건(11조 1146억 원)으로 매년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 중 민선8기 기간(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에만 모두 333건 21조 8111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올해도 역시 국내 실물경기가 고물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9월 말 기준 총 59개사 4조 546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추세로라면 내년 30조원 투자 유치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30조 원 목표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한 투자 환경과 입지적 장점, 지원 제도 등을 집중 홍보하고 핵심규제 해소 등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2차전지, 첨단바이오,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 과감한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바탕으로, 특구지역 핵심 앵커기업의 지역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를 발판으로 에너지 분산화 확대 정책과 연계해 해상풍력, 수소 등 국내외 잠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주력산업으로 지역 성장을 견인했던 철강·화학·조선산업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에 따라 수소환원제철, 기능성 화학소재, LNG·암모니아 선박 등 친환경 분야 기업의 신증설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전남지역 투자유치 보조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다. 입지 보조금은 분양가의 20%, 시설 보조금은 20억 원 초과 투자금의 10%로 각각 50억 원씩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하고, 신성장·첨단기업은 입지시설 보조금 지원 비율을 대폭 상향한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을 활용한 선도기업 투자 유치를 유도하고 세계적 흐름과 정부 기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아시아 등 해외에서 세일즈 활동도 적극적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24일 중국 상하시에서 지방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전남의 투자 매력을 적극 알렸다. 이날 후쑹테크놀러지그룹(하이테크), 상하이거파이니켈코발트재료(신소재), 루이다국제그룹(배터리) 등 유수 기업 참가자에게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우주항공, 반도체 등 전남도의 첨단전략산업 투자 여건을 중점 소개했다. 또한 참석한 중국 지방정부, 기업 관계자와의 긴밀한 상호 교류를 통해 중화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투자유치를 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최적지가 전남임을 적극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기 있다”며 “외국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국내 복귀를 바라는 기업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민선 8기 투자유치 30조 원을 조기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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