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주장은 '궤변'…윤 대통령 부부 직접 해명하라"

'김건희 특검법' 협상 가능성도 열어놔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녹취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도 열어 놓고 논의할 테니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가 "법적, 정치적,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대통령실 주장은 '궤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 모두가 두 사람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습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통령실 뒤에 숨는 비겁한 태도는 이제 그만두십시오.]

민주당은 11월을 이른바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요구 사항도 논의할 수 있으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용이라든가 형식, (여당이) 주장하는 독소조항 등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거고요. (14일 본회의까지) 한 열흘 정도 남아 있습니다. 협의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만큼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카드로는 성난 여론을 잠재울 수 없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수사 방해 및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