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입학 서울대생 학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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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모든 계열에서 평균 학점보다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학생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의 평균 졸업 학점은 3.67점(4.3점 만점)으로 학부 졸업생 전체 평균(3.61점)보다 0.06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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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는 ‘성적 우수 장학금’ 경험도
한은 ‘상위大 지역비례 선발’ 제안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모든 계열에서 평균 학점보다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도입을 촉구한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에 힘을 실어 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모든 계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예체능계열(3.92점)과 의학계열(3.41점) 지역균형 학생들의 졸업 평균 학점은 같은 계열 전체 평균보다 0.32점, 0.10점 각각 높았다. 인문사회계열(3.82점)과 자연과학계열(3.62점), 공학 계열(3.50점)도 전체 평균보다 각 0.04점, 0.04점, 0.02점 높았다.
영어와 수학 성취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신입생이 수강하는 ‘기초영어’와 ‘기초수학’ 과목에서도 일반전형 학생과 차이가 없었다. 올해 1학기와 여름학기, 2학기 기초영어를 수강한 2024학번 229명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은 11명(4.8%)에 그쳤다. 올해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지역균형전형 선발은 628명(17.1%)이었다. 기초수학은 146명 중 지역균형전형 출신이 25명(17.1%)으로 전체 신입생 대비 지역균형 출신 비율과 같았다.
특히 올해 2월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지역균형전형 출신 355명 중 재학 중 한 번이라도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92명(25.9%)에 달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BOK 이슈노트’를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상위권 대학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이에 대한 백 의원의 질의에 “한은이 제시한 비례선발제로 현행 모든 대입 전형을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변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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