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우승을 위한 기본이 안 돼 있다!"…문제는 수비야→그렇게 자주 부상 당하는 주전 수비수로는 안 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또 쓰러졌다.
판 더 펜은 지난달 31일 열린 리그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나서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판 더 펜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11월 첼시와 EPL 1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돌아올 때까지 2개월이나 걸렸다. 또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특히 11라운드 부상은 컸다. 이전까지 토트넘은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2무)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뜨거웠던 토트넘 열풍이었다. 판 더 펜이 빠지자, 핵심 전력이 이탈하자 토트넘은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골키퍼, 토트넘 선배인 폴 로빈슨은 "판 더 펜은 항상 햄스트링 부상에 취약할 것이다. 판 더 펜의 속도와 플레이 스타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쉽게 만든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판 더 펜으로 인해 토트넘이 우승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주 부상을 당하는 핵심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핵심은 판 더 펜이 빠져도, 이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백업 센터백을 영입하라는 것.
브라운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상위권에 도전하는 백업의 깊이가 없다. 이는 클럽의 기본이 없는 것이다. 이것이 토트넘의 문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의 수비가 정말 걱정된다. 기본이 안 돼 있다. 수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수비의 깊이가 문제다. 로테이션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고의 팀, 우승을 원하는 팀들은 매주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수비 유닛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널이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는 수비 덕분이다. 주전 수비수도 강하고, 백업 수비수도 강하다.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맨시티에는 수비가 뛰어난 백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대해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있다. 그 뒤에 양질의 옵션이 없다. 수비 깊이의 강점이 부족하다. 때문에 토트넘은 두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를 데려와야 한다. 백업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고품질 백업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특히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의 후방은 완전히 낡아버렸다. 판 더 펜 이탈은 토트넘 성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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