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일 시정연설 불참… 11년 만에 총리가 대독

김승환 2024. 11. 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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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에 나서는 상황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냐"라며 "정쟁의 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거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직접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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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尹 나와야” 野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하게 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거리에 나서는 상황에서 차분한 시정연설이 되겠냐”라며 “정쟁의 한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총리가 대독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는 거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정연설을 앞두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며 거대 야당이 장외로 나가 투쟁한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총리 참석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직접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아내 김건희 여사가 하라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제22대 국회) 개원식도 오기 싫고 시정연설도 하기 싫다니 대통령 자리가 장난이냐”고 지적했다.

김승환·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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